[페이퍼(Paper)어플] 아이패드 그림일기 쓰기

아이패드 그림일기.

 

일기는 예전부터 꾸준히 써왔었다. 아날로그로.

그래서 쌓여있는 노트가 몇 권.

 

뭔가 기록하는 행위 자체는 좋다.

어딘가에 남겨지는 것.

기록 되는 것.

다 좋은데 노트를 한데 모아놓고 보면,

노트 크기, 두께, 생김새가 모두 다르다.(거의)

 

노트 집합시켰을 때, 책장에 꼽아놓거나 했을 때

정리를 해도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

기록하는게 즐거웠고, 좋았던 것과는 별개로 말이다.

 

지금 만약에 다시 아날로그로 노트에 기록을 남긴다고 하면,

몰스킨 같이 규격이 정해져있는! 그런 전통있는 브랜드거를 사용하는게 좋겠다 생각이 든다.

나중에 정리할 때도 편하고, 보기도 좋으니까.

 

요즘에야는 거의 모든 기록을 아이패드로 하고 있다.

 

그림도 아이패드로 그리고,

메모도 아이패드로 하고.

 

확실히 휴대성이 좋다.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도 메모가 가능한 것도 있고.

필통 따로 챙기지 않아도, 각종 색상펜, 다양한 툴들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좋다.

버스정류장에서 메모하다가도, 버스오는게 보이면, 아이패드만 즉시 닫으면 되어 주섬주섬 복잡하게 챙길 것도 없다.

다방면에서 편의성을 자랑하는 아이패드.

 

그래서 안 썼을 땐 몰랐지만, 쓰고 보면, 그리고 쓸 수록 아이패드를 더 안 쓸 수가 없게 된다.

 

아래는 그림일기.

어쩐지 일상, 경험한 것, 감흥 같은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아이패드 페이퍼 어플을 사용.

 

다이어리에 메모하는 기분이어서 사용하게 된다.

깔끔한 인터페이스나, 이런 감성을 다른어플에선 안보여서 비용지불하고 구독하는 중.

 

깔끔하고, 예쁘게 감성적으로 잘 만들어진 것 치곤,

당연히 있어야하는 기능이 왜 없지,,? 싶은 것들도 몇몇 보인다.

 

개체 선택 도구는 있으나, 선택한 그 개체크기 변경은 안된다던가.

찰필 같은 번지기 도구 썼는데, 어떤 툴에는 먹히고 어떤 도구에는 적용이 안된다던지 등.

 

개선할 법도 한데 아직(여태) 안되어 있는.

 

어쨌거나 그린 아침 밥.

 

붓펜 툴로 러프하게 그리고,

면툴로 색 대략 채우고,

얇은 펜으로 글씨를 썼다.

 

그림을 보다 자세히 그리는 것도 즐겁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특징적인 것만 간략하게 빠르게 그리는 것도 좋다.

대강 그렸지만, 그 특징이 포착된다거나, 그렇게 해서 기록이 남을 수 있다거나.

그리고 거칠게 그릴 때 그 쾌감도 있다. 맘 편하게 그릴 때.

 

작업한 메모장 밖으로 나오면 이런 모습. 다이어리 한 페이지를 펼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