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수배까지 해야하는 화장품 패키지디자이너라면, 용기 업체와의 접촉은 있을 수 밖에 없다.
회사에서 자주 거래하는 용기 업체 리스트가 있으면 작업에 큰 참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딱히 사수도 없거나 회사가 거래한 용기 업체들 데이터가 따로 없다면? 자신과 같은 패키지디자이너들이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찾아 소통하는 걸 추천한다.
그러나, 그 소통에도 한계가 있을 때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직접 용기 업체를 알아가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업체를 자세히 알아가는 건 아무래도 거래를 하면서 그 거래처에 대해 더 상세히 알아게 된다.
결론적으로, (어디서 정보를 따로 받지 않는 한,) 거래 전부터 잘 해주는 용기 업체를 선별하기는 좀 어렵다. 그렇지만, 거래처들과 거래를 해나가면서, 작업들이 쌓여가면서, 연차가 쌓여가면서 업체를 어느 정도 선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선별해서 다음에도 거래하면 좋을 것 같은 나만의 거래처 리스트가 생기게 된다. 이 나만의 리스트가, 나의 재산이 된다.
지금부터 언급할 건, 화장품 용기를 정했고, 그 업체랑 거래를 시작했을 때의 상황으로 가정하고, 이 업체랑 앞으로도 계속 거래를 이어가면 좋을 것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포인트 몇 가지다.
(용기)작업 관련 문의를 했을 때 설명을 친절하게 / 자세히 잘 해주는가?
오랜 경력의 디자이너도 아는 건 알지만, 제품과 용기 종류에 따라 또 새롭게 배우고 익혀나가는 것들이 많다. 하물며 신입은 어떻겠는가? 그러니, 아무래도 내가 찾는 용기가 있고, 그 곳이 때마침 설명도 잘 해주는 분이면 더 자세히 배우고 작업할 때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디자이너가 찾는 니즈를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용기 제안을 잘 해주는가?
보통은 프리몰드 사이트에서 디자이너가 용기를 봐놓고, 거래처에 샘플 용기를 보내달라고 메일로 신청한다. 이 때 메일에, "작업하고자 하는 내용물(로션, 앰플 등,,)은 어떤 것이고, 어떤 용량, 형태의 용기를 찾는데 혹시나 보유하고 계신 용기가 더 있거나, 제안해주고 싶으신 용기가 있으시면 같이 보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드려보자. 이때 제안을 특히 잘 해주는 분들이 분명 계신다.
담당자와 연락이 잘 되는 편인가?(_전화, 카톡 모두)
화장품 작업은 제조사(내용물 회사), 책임판매업자, 부자재 업체들과 같은 여러 회사가 함께 일한다. 빠르게 전달되어야하는 사항들이나, 변경사항, 확인이 필요한 사항 등의 업무 중 여러 연락이 필요하다. (업무로 급하게 연락해야하는 상황이 심심찮게 있다.)다들 서로 여러 업체랑 거래하고, 각자 일도 있기 때문에 늘 바로바로 전화를 받는 건 물론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전화가 어렵다면, 카톡 등의 메신저로라도 빠르게 서로 소통이 잘 되는지를 살피자.(당연히 이걸 살피는 본인 스스로도 연락이 곧바로 잘 되어야한다.)
영업사원이 담당을 해준다면, 책임감 있게 생산현장과 소통을 잘 해주려고 하는가?
(무언가 요청했을 때, 빠르게 대응해주는가?)
용기든, 단상자든 생산을 하다보면 불량을 비롯한 특이사항들이 있기 마련. 영업사원이 있는 업체라면, 이런 특이사항들을 빠르게 생산현장에 전달해서 해결을 잘 도와주는지를 보자. 작업 관련해서 요청할 것, 그리고 확인이 필요한 것 등의 내용이 현장과 소통이 원활해야한다.
결제는 선금,잔금 방식 or 선금 100%인가?
완전히 입고되지도 않았는데 초반부터 선금 100%인 곳 분명 있다. 선금 받고 끝까지 책임감 가지고 해준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 심리의 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돈 받을거 이미 다 받았으니, 모르겠다,,는 식으로 작업하는 곳도 있다.(용기도, 인쇄도, 납기도,,) 선금 백퍼인 곳 거의 없는데 있는 곳 있다,,
납기 준수 여부?
납기 준수는 기본으로 안고 가야한다. 혹시나 불량과 같은 특이사항의 일로 늦어질 수도 있으나, 이런 일이 있더라도 최대한최대한으로 잘 맞춰주려고 하는 곳을 잘 잡고 있자. 일정 뭐 하나 미뤄지면 완제품 생산이나, 촬영, 프로모션,, 등의 일정도 뒤로 미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작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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